이건 70% 정도 맞다고 봅니다. 정보
이건 70% 정도 맞다고 봅니다.본문
이런 문장을 대화 중에 사용 합니다.
지금까지 나도 대화 중에 잘 썼었습니다.
어떤 유명한 전문가라고 하는 양반이 미디어에 출연해서
'이 결과의 가능성1은 70%, 가능성2는 30% 로 봅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근데 아무리 다시 재생하여 들어봐도 그 말에 근거도 없고 통계 자료도 없이 자신의 감이나 생각에 의존한 내용입니다. (내가 볼땐 그냥 뇌피셜)
그럼 저 확률을 어찌 70%라고 표현을 하는 것일까?
나는 갑자기 의문이 들었고 내가 써왔던 표현도 이상해 보이고 지금까지 다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내 마음은 가능성1이라 결정했고 확률로 표현하면 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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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맞다를 좀 더 눈에 보이는 수치화를 해서 상대의 동의를 더 끌어 내려다 보니 그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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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맞다를 좀 더 눈에 보이는 수치화를 해서 상대의 동의를 더 끌어 내려다 보니 그러지 않을까요
80년대 유머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같아요라는 말을 너무 많이 쓰는 거 같아요."
억압된 시대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 주장을 확실하게 혹은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가능하면 나를 객관화 하고 상대에게 여지를 남겨주는 게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닭다리를 한입 베어물고는 이거 참 맛있는 거 같다." 맛은 내가 봤는데...
상대는 안 맛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 의견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에 조심스러워 합니다. 이 다리는 70%는 맛있는 거같아, 30%는 상대가 평가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고, 상대가 난 별론데? 하면 나도 좀 그런 거 같긴 해... 이렇게 대화를 해 본 적 없나요? 저는 나이 들수록 내 주장이 약해지고 점점 이런식의 대화가 많아집니다. ㅡㅡ^ 그런데 사람들이 저보고 성격 좋아졌다고 하네요. ㅎㅎ 나이먹고 철들어 간다고...
@바보천사 <같아요> 라는 표현은 한국인이 공석에서 대부분 그렇게 말하는게 맞더군요.
어딘가 어색한 주장을 느껴 제 자식들에겐 그 표현을 자제하라고 가르칩니다.
제가 매력을 느끼는 인플루언서 나아가, 오피니언 리더들은 <같아요>라는 말을 쓰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또 돌이켜보면 그런 배려가
말씀처럼 성격 좋아졌다고 할 수도 있겠어요.
저도 최근에 그런말 들었네요. 어째 좀 달라진거 같다? 부드러워진거 같다?
@바보천사 초6때 담임 선생님은 ..같다는 표현은 일제의 잔재니까 쓰지 말라, 고 딱 잘라 말씀하셨어요. 발표할 때도 그런 말을 쓰면 감점이었고, 자기 생각을 확실하게 얘기하라고 요구하셨죠. 그때의 경험이 일평생 남아서 지금도 의식적으로 그 말은 안 쓰려고 해요. 하지만... 저도 모르게 불쑥 나올 때가 많아요 ㅋㅋ
@바보천사 ~같아요 이런 표현은 아마도 전세계인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 아닐까요? 가장 넓게 퍼진 영어의 경우를 봐도, 영어권의 완곡한 표현법은 우리보다 더 많은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을 베꼈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서양(영미)을 베낀 일본을 베낀 우리나라인 경우가 많아, 이 표현도 굳이 따지자면 저는 그런 것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무슨 큰 함의가 담겼다기 보다는 완곡한 표현을 위해 자연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 이런 식이라면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억지인 것 같습니다. 억지입니다. 아... 어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