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숫자로 표기 된 버전이 높으면 뭔가가 좋아진 것으로 사람들이 많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Version의 숫자가 높아지면 당연히 Upgrade 됐다고 받아들입니다.

아직 그누보드6을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그누보드6에 대한 이야기는 간간히 자게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나오겠지 막연히 추측만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php에서 python으로 Version-up 됐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언어가 상위 언어이냐를 두고 언어별 순위를 나타내는 자료가 여러 곳에서 공유되기도 합니다.

php가 python보다 하위 언어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라면 아마도 Upgrade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러울거 같습니다.

지금도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개발자를 위해서라면 그누보드 python 버전은 매우 환영 할 만 합니다.

php는 매우 훌륭한 언어지만 Back-end 개발에는 분명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이제 막 웹개발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처음부터 그누보드6을 시작하는 게 맞겠죠. 그게 장기적으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ython을 업무에 적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코드 연습 할 때는 흡사 옛날에 파스칼을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거기까지가 전부입니다.

그누보드를 이용해서 웹사이트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먹고산지가 벌써 2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같은 중년(?) 개발자들에게는 몇 십년 자기가 다뤘던 언어가 익숙하기 마련입니다.

지금도 주변에 같이 일하는 몇몇 프리랜서 웹제작자들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소규모로 웹에이전시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대다수가 그누보드를 이용해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그누보드 기반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납품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합니다.

옛기억을 잠시 떠올려 보자면 그누보드3과 그누보드4는 크게 혼란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제로보드4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구조가 비슷해서 각자 알아서들 했는데 그누보드4에서 그누보드5로 바뀔무렵 초기에는 그누보드5가 제로보드 XE 만큼 다루기 어려워 진 거 아니냐 하는 사람들의 우려와 문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것도 세월이 지나면서 또 각자 적응을 하게 됐습니다.

만약 그누보드6이 정식으로 공개된다면 이제 그누보드5는 사용 못하는 것이냐, python을 배워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지인들로 부터 많이 들어 올 거 같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밍이 서툰 웹디자이너 프리랜서 동생들한테 질문이 많이 올 거 같습니다.

말머리에서 Version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누보드 php Version과 그누보드 python Version 투 트랙으로 가능하면 오래 지속되면 좋겠다는 내적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누보드5는 php 버전이고 그누보드6은 python 버전이라고 받아들이면 그만이지만 때론 사람에 따라 명칭이 주는 의미가 남다를 때도 있는 거 같습니다.

주변에서 그누보드5는 이제 구버전이니 사라지는 것이냐 등등의 질문을 받았을 때 "그게 아니라 그누보드는 이제 php와 python을 모두 지원하게 됐어"라고 대답 할 수 있는 날이 가능하면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