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되었으려나요.

몇년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분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쓸 아크릴 가공 견적기 프로그램 의뢰 하셨습니다.

30만원 받고 1개월 넘게 만들었던것 같아요.

한달 꼬박하고 30만원이라니...

하면서 허탈하고 억울하고 내 속도가 너무 느리구나 하고 한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후 가끔 잊을만 하면 견적기 사겠다는 분들이 나타나서 1개월 인건비에 용돈정도로 적자는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해 봄에 어떤분이 견적기 문의 하시더군요.

1. 가격 알려줌

2. 서버 호스팅이나 웹호스팅 받아야 알려줌

3. SSL 보안인증서 설치 적용해야 한다 알려줌

4. 기타 다른 내용 알려 줌

그후 연락이 없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약 1개월전에 아침부터 전화 옵니다.

견적기 사겠답니다.

아침부터 돈 생기네~ 하고 좋아했는데

홈페이지 보니 예전에 봤던 홈페이지입니다.

그런데 이미 견적기가 있습니다.

저 "홈페이지에 이미 견적기가 있는데 견적기를 또 사신다고요?"

하니 그 인간이 그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적용시켜 달랍니다.

그러면서 SSL 보안인증서 사는데 150만원 지출했답니다.

어느 업체에다 견적기 제작 의뢰했나 봅니다.

그리고 바가지 써서 3만원대면 될 SSL 보안인증서를 150만원이나 줬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책임지랍니다.

저는 제 견적기 구입한다는 전제하에

절차와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SSL 보안인증서 적용해야 한다는 말을 꼬투리 잡아 자기가 150만원 들여 설치했으니

저에게 돈준건 아니고 다른 업체에다 돈주고 의뢰했지만 그 견적기를 네이버에 올릴수 있게 작업해 달랍니다.

제 추측으로는 그 업체 또는 개인이 잠수탄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그 사람에게 의뢰할껄 저에게 요구하니 말이죠.

뭐, 돈 받고 소스파악해서 위, 아래 불필요한거 제거한 페이지 만들면 되겠지만

1. 남에게 돈주고 나에게 뒤처리 해 달라는게 황당하고

2. SSL 보안인증서 바가지 쓰고 그걸 꼬투리 잡아 계속해서 나에게 물고 늘어지고

3. 남이 만든 프로그램 소스파악하기 힘듬 (나이 먹어 갈수록 남이 만든 소스 파악이 안됨 ㅠ_ㅠ 그래서 은퇴들 하시나봐요. 제가 만든것도 몇년 지나면 파악하는데 한참 걸림)

4. 그때 큰 액수는 아니지만 2명이 부탁한 작업건 하느라 시간이 없었음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같은말 합니다.

그 인간) 사장님 때문에 150만원 썼다 해 주세요.

저) 이런 저런 그런 이유로 하기 곤란합니다. 안됩니다.

그 인간) 사장님 때문에 150만원~~

계속 반복됨

말로해서 안되겠다 싶어 전화 끊고 어쩔수 없이 전화번호 차단하였습니다.

제가 돈받은것도 없고 계약한것도 없기에 사기친것도 아니니까요.

그랬더니 수신거부함 보니 "사장님 이렇게 전화 피하면 곤란합니다. 계속 피하면 신고하고 손해배상 소송 걸겠다" 이런 내용의 문자가 있더군요.

진짜 그 인간은 무슨 상식과 사고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 불가네요.

다른 사람에게 돈주고 뒷처리는 저에게 해 달라니...

그러면서 협박도 하고

참 세상에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