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통화하면서 믹스커피 한모금 들이키려다 키보드위에 그대로 쏟아 버렸습니다.   

이 뻑뻑한 키보드를 감내하며  몇자 적습니다. 

얼마전 고양시 향동동 7평 소형사무실을 계약했습니다.    현재는 마곡에 사무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히 올해로 22년째 이업종에 매달려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지금은 사업이 바닥을 뚫고 지하실까지 내려온 기분입니다.   

저는 디자인쪽에 특화된 사람입니다.  홀로서기를 하다 보니 매번 프로그램 비중이 있는 프로젝트를 하다가

곤욕을 치룬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최근들어서도 정말 정말 인생의 몇안되는 자그마한 기회를 자칭 10년차 이상되고 경력있다는 개발자들과 연결이 되었는데, 결국은 계약종료 날짜가 다가올때쯤 되면 불안한 마음이 현실이 되는것을 또 다시 겪어야 하는 비참한 현실에 좌절합니다.  가슴깊은 곳에서 울어나오는 분노의 한숨을 연거푸 내뿜으며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야지 하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지배하곤 합니다. 

이렇다 보니 정말 피치못할 상황이 아니라면 평소에 친분이 있는 개발자들과만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지만,

제가 아는 개발자들은 기존직장을 다니고 있고 짬짬히 남는시간 아르바이트 하는 정도로 밖에는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들도 이제는 시간이 흘러 대부분 억대연봉 이상을 받게 되었고  굳이 따로 일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젠 저도 접고 싶은데 여건이 허락치 않네요. 

비도오고 마음도 울적하니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저랑 비스므리 하게 처지가 비슷하신 개발자 여러분중  단 한분의 정직한 동료를 찾고자 합니다.

사무실도 공짜로 쓰시고  아주조금의 동료애와 가뭄에 콩나듯이 php가르쳐 주시기라도 하면  일거리를  답례로 드릴 수 있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1년에  1000~3000사이정도는  영업해 드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4년간  외주로 나가는 금액이 3000이상은 되었던거 같습니다만 

매출이 반에 반토막이 나다보니 자신있게  말씀드리기도 뭐하네요. 

넋두리

세상에 이러한 사람도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