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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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자살 포드라는데, 스위스에서 사용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네요.
스위스는 예전부터 자살을 허용했던 것 아냐?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의료진 참관하에 시행되는 조력 자살이었고,
이 제품(?)은 포드에 들어가서 스스로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주입되어 필요 산소량을 떨어뜨려 죽음에 이르게 한다네요. 몽롱한 수면 상태에서 고통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다는데, 북유럽쪽의 이런 시도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어디까지 보장해주는지 한계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점은 이 장치를 개발한 이유입니다.
아까 스위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권리는 있지만, 시행은 의료진이 해야한다고 했죠?
이 부분이 불합리하다 여겨, 세상에나... 죽는 과정의 비의료화를 위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원한다면 누구나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게 디자인도 무료로 공개한다고 하네요.
또한 시판 될 제품은 친환경적인 소재로 제작되어, 저 제품 자체로 땅속에 묻힐 관이 되기도 한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소극적 안락사라 할 수 있는 연명치료 결정법이 있습니다.
덧붙여 현재 우리나라 국민 중 두분이 스위스로 가서 이미 안락사를 선택했고, 백여명 이상이 안락사 시행 단체에 가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러 단체가 있는데
디그니타스라는 단체의 경우 외국인 대상으로 가입비 25만원 정도에 매년 10만원 유지비, 안락사 시행시 1300만원 이상 든다고 합니다. 스위스까지 가는데 드는 항공비에, 체류비에... 돈 없음 택 할 기회조차 없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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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이 글의 논점은 자유로운 자살의 철학적, 인권적, 사회적 찬반논란이데,
난 돈이 없어서 저것도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더 슬퍼진다는.... ㅠ.ㅠ
전 가슴이 먹먹합니다.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떻게 장식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것 자체로 어떤 그런 저기하면서 거시기한 일이라는 생각이 뿌잉뿌잉
다시 말하자면 호모 사피엔스 이상의 부류만이 이해가 되는 개념이지요.
21세기 현대문명과 윤리관의 다양성이 우리의 추상력과 결합하여 나올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는 사례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공감적 반감과 반감적 공감이 공존하는 느낌이네요.
저는 학교 교육 과정속에서 죽음의 필연성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하곤 합니다.